ToC on/off

총평

별점:


역시나 기대했던 대로 낭만닥터 김사부는 재밌는 드라마였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보는 배우들도 너무 반가웠고, 시작부터 너무 강렬한 에피소드가 펼쳐져서 살짝 걱정도 되었지만, 김사부가 그토록 바라던 권역 외상센터도 오픈 직전이어서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무척 기대가 되는군요.

그러면 1회, 2회를 보면서 느꼈던 특히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 1회, 2회를 보고 느낀 감상을 간단하게 적어보았습니다
사진 출처: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 홈페이지

좋았던 점

  • 한석규
    김사부 역의 한석규 배우가 아직 여전히 멋진 모습이어서 좋았습니다.

  • 든든한 제자들 서우진, 차은재 두 제자가 이제는 뭐든 믿고 맡겨도 되는 사람이 되어서 시즌1, 시즌2 처럼 답답하지 않고 시원해서 좋았습니다.

  • 한바다즈 특별출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왔던 한바다즈의 특별 출연 방식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깜짝 놀랐네요.

  • 권역 외상센터
    권역 외상센터 오픈 방식이 자연스러워서 좋았습니다.

  • 국방부장관 에피소드
    시즌2에 나왔던 국방부장관 수술 에피소드를 이렇게 연결해서 풀어낼 줄은 몰랐는데 좋았습니다.

  • 장인(?)에게 굴하지 않는 서우진 보통의 고구마처럼 답답한 드라마의 주인공이었다면, 여자친구의 아버지가 “은재는 무척 소중한 딸이네, 널 만나기 전까지는 우리 가족은 아무 문제 없었어”라는 말을 들었으면, ‘아… 나 때문에 은재 가족들이 사이가 안 좋아졌구나. 나 때문에 은재가 불행해진건 아닐까’라며 말도 안되는 괜한 걱정을 하다가 차갑게 대하고, 거리를 두다가 사이가 멀어지는 전개가 되었을 텐데, 갑자기 나타난 장인(?)의 협박(?)에 굴하지 않고 맞받아치는 서우진의 모습이 시원해서 좋았습닉다.

아쉬웠던 점

  • 어설픈 인질극
    2회에서 나온 화장실 인질극이 상당히 어설퍼보였습니다. 서우진이 갑자기 휴대폰을 줏어서 게임에서 나오는 총소리로 인질범의 주의를 돌릴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좀 뜬금 없었습니다. 서우진은 게임은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일 것 같은데, 거기서 총소리가 날거라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요.
    그리고, 꼬마 아이는 그 상황에서 어찌 그리 침착했을까요.

  • 김사부에게 간 헬기
    1회에서 차은재가 김사부를 만나서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서우진과 통화를 하고 있을 때, 헬기가 갑자기 나타났고, 덕분에 김사부가 빨리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헬기는 도대체 누가 보낸 걸까요. 그리고 김사부가 거기 있다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요? 서우진도 김사부가 직접 올거라는 건 몰랐던 것 같은데…

  • 과도한 로맨스
    굳이 그 정도의 분량을 차지해야 할 까 싶은 서우진과 차은재의 로맨스 장면이 아쉬웠습니다.

  • 정전되었을 때 중환자실 환자 방치
    외상센터 건물 전체 정전이 되었을 때 외상센터에는 중환자실 환자와 수술 중인 환자 뿐이었는데, 대부분은 수술실에 들어갔다고 해도 남아있던 간호사는 당연히 중환자실로 달려갔어야 했는데,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고, 결국 군의관이 주저주저하다 겨우 조치를 취했는데, 물론 그 군의관을 돌담병원으로 인재 영입하기 위한 장치였다고는 해도 좀 억지스러웠습니다. 중환자를 방치하는 의료진이라니요.

  • 불필요하게 길었던 헬기 내부 장면
    헬기로 환자를 이송할 때 헬기 안에서 특별히 무슨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내부 장면을 그렇게 길게 보여주어야 했을까 싶었습니다.

기대되는 점

  • 2회에서 북송되지 않고 김사부의 재치로 살아남은 탈북자들은 나중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서 김사부를 도와줄 것인지 기대가 됩니다.

서우진, 차은재에게 한마디

  • 우진아, 은재야 사부님댁에 스마트워치 하나 놔드려라. 전화 좀 받을 수 있게 ㅋㅋㅋ